세계적 유통업체인 일본 야호한그룹은 점포신설 억제, 국내외 자산매각,
계열사 통폐합 등을 핵심으로 한 리스트럭처링을 단행한다.

25일 와다 가즈오 야호한그룹회장은 "최근 잇따른 주가폭락등을 비롯한
경영악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내년 1월중순까지 국내 계열사 통폐합을
포함한 세부적인 리스트럭처링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리스트럭처링의 주요내용은 <>총자산의 축소 <>신규 점포설립계획 전면
수정 <>경비삭감 철저 <>금융기관과의 관계강화 <>국내외 자산의 매각
<>차입금 변제 촉진 등이다.

이 회사는 신규매장을 더이상 설립하지 않고 98년부터 신규채용을 동결,
본부사원 30%를 매장으로 배치키로 했다.

또 앞으로 1년간 회장.사장 50%, 부사장 30%, 기타임원 15%씩 모든 임원
임금을 줄이기로 했다.

이번 리스트럭처링에는 싱가포르 백화점 폐쇄, 태국점포의 할인업태로의
전환, 상장업체인 말레이지아야호안의 보유주식(12억5천엔)을 매각등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야호한그룹이 그동안 강력히 추진해온 해외 공격경영전략이
일단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장진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