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 환자들의 한방 병.의원 진료가 급증하고있다.

25일 의료보험연합회가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9개월간 환자들의
진료비 지출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진료비는 5조6천3백89억원으로
1년전 같은 기간의 4조5천7백92억원보다 23.1% 늘어났다.

이가운데 한방의원에서의 진료비는 1천3백5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8백96억원보다무려 50.6%나 크게 늘어났다.

한방병원에서의 의료보험 진료비 역시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올들어 9개월간 1백69억원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의
1백15억원보다 47.9% 급증한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우리나라 환자들의 종합병원 선호경향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9개월동안 보험 급여비를 포함해 종합병원에 낸 진료비는
모두 2조5천2백28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조2백53억원보다 24.6% 늘어났다.

특히 종합병원 외래진료비의 경우 9천2백79억원에 달해 1년전보다
30.6%나 증가했다.

1년전 같은기간에 비해 올들어 9개월간 진료비는 병원의 경우 20.5%,
의원은 19.4% 약국은 19.7%,치과병원은 7.4% 각각 증가해 전체 진료비
증가율 23.1%에 미달됐다.

조산원 진료비는 3억2천1백만원으로 1년전의 3억3천7백만원보다 오히려
5.2% 감소했다.

의료보험 진료비 가운데 종합병원이 44.8%로 절반 가까이 차지한 가운데
의원은 35.8%,병원은 7.3%,치과병.의원이 5.8%,한방 병.의원은 2.7%,약국
은 2.6% 순으로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