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현대증권 등 5개사는 고객주문으로
대행한 주식매매 거래금액인 약정실적이 지난해 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올들어 지난 17일까지 16조4천3백78억
원의 약정실적을 올려 지난해(연간 12조7천5백2억원)보다 3조6천8백76억원
(28.9%) 많았다.

한양증권도 지난 17일 현재 4조1천4백80억원의 실적을 올려 지난해의 3조8천
8백81억원보다 2천6백70억원(6.88%)이 늘었고 LG증권은 작년의 19조8천3백억
원을 8천1백억원(4.08%) 넘어선 20조6천4백억원의 약정실적을 올렸다.

또 산업증권의 약정은 4조4천5백10억원으로 작년 4조3천6백70억원보다
8백40억원(1.92%)이 많았고 합작사인 동방페레그린도 4조6천2백80억원의
약정을 기록하며 작년 한해 동안의 실적 4조6천1백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한화 건설 보람 동아 신한 등 10개사는 지난 17일 현재 약정이 작년
한해동안의 실적보다 10%이상 떨어진 상태라 증시 폐장일까지 약정이 지난해
수준에 못미치는 증권사가 상당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