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침술과 벌침을 결합한 "오행벌침"이 좌골신경통 요통 강직성척추염
관절염 비염 근육통 수족냉증 발기부전에 상당한 치료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오행벌침연구회 김동현 회장은 지난 1년6개월동안 이들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벌침치료를 실시한 결과 약 90% 가량의 환자가
증상이 호전되거나 완치됐다고 밝혔다.

서양의학에서도 대체의학의 하나로 벌침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벌독의 멜리틴 어파민 포스포리파제 히알우로니다제 등의 성분이
임파세포활성화를 통한 면역력증강, 뭉친 조직과 혈액에 대한 용해작용,
항염증 및 항진.세균작용, 류머티즘인자에 대한 저항작용 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예컨대 멜리틴의 경우 뇌하수체-부신으로 이어지는 내분비체계를
활성화해 카테콜아민류와 코르티손의 분비를 늘려 혈액순환과 항염증효과가
생기게 한다.

벌침은 급작스런 알레르기라할수 있는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키는 작용이
있어 부작용으로 침자리가 부을수 있다.

김회장은 "벌독은 염증을 일으키고 이를 가라앉히는 성분이 공존해
시간이 지나면 붓는 것도 저절로 사라진다"며 "개인차를 고려해 벌침을
놓는 방법과 벌독량을 조절하면 부작용을 최소화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회장의 벌침술은 전통침술의 한가지인 사암침법의 원리에 입각해
기혈이 막힌 자리에 놓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오행벌침과 수기치료 (카이로프랙틱)를 병행하면 요통 좌골신경통
등 근골격계 질환에서 뛰어난 치료효과를 얻을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의 3471-3235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