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항공기제조업체인 보잉과 맥도널더글러스(MD)가 합병키로 했다고
CNN방송이 15일 보도했다.

CNN은 이 두회사가 15일 낮(한국시간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합병결정
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잉과 맥도널더글러스사가 합병하게되면 자산규모 4백억달러의 세계 최대
항공기제조업체가 된다.

새로 탄생될 회사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해리 스토네치퍼
맥도널더글러스회장이 맡고 필 콘디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새 회사의
이사회 회장이 될 것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보잉사는 세계최대의 민간항공기 전문제조업체이고 맥도널더글러스는
군사용항공기전문제조업체이나 최근 맥도널더글러스가 미국방부의 차세대
전투기사업선정에서 탈락함으로써 영업이 급속히 위축, 그동안 꾸준히
합병설이 나돌았었다.

이 두회사는 이달초 상업용 제트기의 생산을 위해 적극적인 제휴를 검토
하고 있다고 발표했었다.

보잉사의 대변인은 그러나 이같은 보도에 대해 "노코멘트"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