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1일 재정적자 감축을 2기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공화당 주도의 의회와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내년 1월20일에 행할 취임사의 예행연습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당지도부협의회 연설을 통해 "2기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균형
예산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은 "민주,공화 양당은 초당적 지지를 확보하고 최고의 가치를
반영하는 방법만이 이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는 이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려는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