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 길을 걸어오던 골프회원권 시세가 보합세로 돌아섰다.

회원권 구입희망자들 사이에 시세가 떨어질만큼 떨어졌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내년시즌을 앞두고 "지금이 구입적기"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또 올해 골프장 내장객이 회원제 퍼블릭을 합해 사상 최초로 1,000만명을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회원권 시세 회복에 한몫을 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남서울 제일 클럽700 88CC 등 1억원수준의 중부권골프장들을
선도로 점차 강보합 종목이 늘고 있다.

회원권거래전문가들은 "경기침체나 세무조사 등 그동안의 악재가 시세에
반영될 만큼 반영됐다"고 전제, "최근 단기낙폭이 컸던 만큼 내년 시즌을
대비해 지금 구입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