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업계에서 연간 판매량 100만t을 달성한 것은 업계가 생각조차
못했던 엄청난 사건입니다.

고객 스스로가 최고품질이라고 자부하도록 좋은 사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국내 사료업계 최초로 연간 판매량 100만t을 달성한 우성사료 정보연
사장(42)은 노력은 충분한 댓가를 제공한다며 다가오는 21세기에 세계로
뻗는 사료 메이커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우성사료는 올들어 생산및 판매실적에서 1위를 탈환한데 이어 월간
판매량 10만t과 연간 판매량 100만t을 잇달아 업계 처음으로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정사장은 "연간 100만t이라는 수치는 25 들이 포장제품으로 환산할
경우 경부고속도로를 560여회 왕복하는 횟수이고 지구를 한바퀴 돌고도
남는 엄청난 양"이라고 설명했다.

정사장은 "사양가의 욕구에 맞는 지속적인 품질개발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적인 유통망을 일찌감치 갖춘 것이 오늘의 성과를 달성하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논산 천안 경산 3개 전공장에 대해 ISO 9002 인증을 획득한
우성사료는 내년에 200억원을 들여 경기도에 월 1만2,000t 생산규모의
사료공장을 건설, 경기 및 강원지역 공급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사장은 "개방에 따른 외국의 대형 사료업체들이 국내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전에 확고한 시장기반을 구축하고 올해 특수사료인 양어사료의
중국수출을 계기로 해외시장 공략도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정사장은 "내년부터는 그동안 추진해왔던 111전략을 한차원
높여 업계 1위 유지, 월간 판매량 20만t 달성, 연간 판매량 200만t 달성 등
122전략을 전사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성사료는 지난해 5월 대전방송을 개국한데 이어 운암건설을
설립하는 등 사업다각화에도 본격 나서 방송 건설 약품 운수업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대전 = 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