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공해연구회(회장 김상종 서울대교수)는 9일 "올해의 환경인"으로
"수원천 되살리기 시민운동본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환경과 공해연구회는 이 단체가 교통난 해소를 이유로 복개공사중이던
수원천을 자연하천으로 되살려내기 위한 운동을 벌여 그 결실로 지난 5월
수원천 복개공사 중단을 이끌어냈다며 그 공을 높이 사 "올해의 환경인"으로
뽑았다고 말했다.

환경과 공해연구회는 특히 이 단체는 환경오염에 대한 사후대책에서 진일보,
도시계획에서부터 생태적 개념을 도입했으며 지역에 뿌리내려 지역민이 동참
하는 살아있는 환경운동을 펼쳤다고 강조했다.

반면 "올해의 공해인"으로는 농.공업용수로 이용한다는 명목으로 시화호
건설을 강행, 시화호를 거대한 폐수집 수장으로 만들고 오염된 물을 바다로
무단방류해 어민들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한국수자원공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