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9년7월 발사 예정인 무궁화3호위성 제작업체로 미국 록히드마틴(LM)사
가 선정됐다.

한국통신 황보한 위성사업본부장은 미국의 록히드마틴과 휴즈, 프랑스
에어로스페셜등 3개사가 제출한 입찰제안서에 대해 성능및 가격 평가를
실시한 결과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록히드마틴을 낙찰자(우선협상대상자)
로 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황보본부장은 "록히드마틴이 제작 공급할 위성은 최신 모델인 A2100으로
다른 회사 제품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 발사비용을 줄일수 있고 수명도 최소
15년으로 길고 중계기도 첨단기술을 채용해 고장발생확률이 낮다"고 설명
했다.

또 가격도 용량이 적은 무궁화1.2호기를 합친 1억5천만달러보다 40%이상
낮은 수준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술이전과 관련, 록히드마틴은 현대전자 대한항공 두원중공업
대우중공업 한라중공업등 5개업체에 기술을 이전, 모두 2천만달러상당의
부분품을 조달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무궁화3호위성은 기존의 무궁화1호위성 대체용으로 중계기를 통신용
27개, 방송용 6개등 모두 33개를 탑재해 무궁화1.2호 중계기(모두 30개)
용량을 모두 수용할수 있다.

또 인도 동남아 대양주지역까지 커버할수 있는 가변빔형 중계기를 실어
지역위성으로도 활용할수 있다.

한국통신은 록히드마틴과 내년1월말까지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2월중
발사업체를 선정한뒤 99년6월까지 위성제작을 끝내고 99년7월 발사해 2개월
후부터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한국통신은 무궁화3호와는 별도로 인텔샛이 추진중인 아시아지역위성
사업에 참여, 추가로 위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