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의 과다검출로 가동 중단사태를 빚었던 목동 쓰레기소
각장에 대한 다이옥신 재측정 결과 다이옥신이 설계기준치 이하로 검출돼 별
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3일 일본 도레이연구소와 캐나다 IOS연구소, 한양대 등에 목동 소
각장의 다이옥신 배출량 분석을 의뢰한 결과 설계기준치인 0.1ng(나노그램.
10억분의 1그램)을 밑도는 0.046~0.097ng 수준으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월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채취한 시료를 토대로 시행된 이번 분석에
서 국내 분석기관인 한양대의 측정치는 0.07ng , 일본 도레이연구소는 0.097
ng, 캐나다IOS연구소는 0.046 ng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동소각장 주민대책위 대표 임영자씨(53.여)는 "외국 전문기관의 분석을
통해 소각장의 안전성이 검증된 만큼 주민대책위에서도 소각장 가동중단을
요구하지는 않겠다"면서 "앞으로도 소각장의 관리와 운영을 철저히 해줄 것
을 시당국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장유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