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은 멕시코 마킬라도라(수출자유지대)에 일본 아사히글라스 미국
코닝 등과 3억달러를 공동투자, 연산 8백만대 규모의 TV 브라운관용
유리벌브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세계 최대의 영상기기시장인 NAFTA(북미자유무역지대)를 공략키
위한 것으로 한 미 일 3국의 브라운관 유리벌브업체가 전략적 제휴를
맺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코닝은 내년 상반기중 공장을 착공, 우선 98년부터 가공공장을
가동하고 용해로를 포함한 일관생산공장은 99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작지분은 삼성코닝과 아사히글라스가 각각 40%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의 제품은 삼성전관 등 역내 한국계 업체들에 우선 공급키로
했다.

현재 멕시코 티후아나에는 삼성전관이 연산 4백만개 규모의 브라운관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리온전기도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멕시칼리지역에 연산 4백만개 규모의 브라운관 공장을 건설중이다.

삼성코닝은 이로써 말레이시아 세렘방공장 독일 체르니츠공장에 이어
3번째 해외 생산기지를 확보게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멕시코 합작투자는 동종업체간 상호 협력으로
신규시장을 공동확보하고 리스크와 투자비를 절감키 위한 것"이라며
"삼성의 경영노하우와 아사히글라스의 선진기술,코닝의 현지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주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