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붐이 열병처럼 번지는 가운데 대부분의 신세대직장인들은 인터넷을
맹신하기보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기획이 한번이상 인터넷 사용경험이 있는 20,30대 직장인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92%의 사람들이 "인터넷이 실제 이용현황에
비해 과잉보도되는 경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또 현재까지 인터넷에 대한 관심만큼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는
사람도 66%,정보의 양에 비해 깊이있는 정보가 부족하다는 사람도 83%에
달했다.

또한 최근 키드넷등 붐을 이루고 있는 어린이 인터넷교육에 대해
"비효율적"이라고 답한 사람도 57%에 이르렀다.

인터넷이 청소년들에게 무분별하게 이용되고 있는 것 같다는 대답도
70%에 달해 이들 신세대직장인이 "인터넷과소비"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들의 인터넷 열람횟수는 일주일에 2~3회가 42%로 가장 많았으며
하루 1회 이상도 28%, 일주일에 1회 이용한다는 사람도 19%에 달했다.

또 이들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목적(복수응답)은 "업무에 활용"과
"개인 관심사"가 각각 61% 60%로 가장 많았으며 국내외 일반뉴스를
보기위해 사용한다는 답이 36%였다.

그밖에 "통신수단으로 사용한다"(18%)"호기심 때문에 본다"(18%)"해야될
것 같은 의무감때문"(8%)등 다양한 답들이 나왔다.

인터넷사용상 불편한 점으로는 검색및 전송시 느린속도(54%), 어렵고
복잡한 검색방법(23%), 어학상의 한계(7%)등을 꼽았다.

< 권수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