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가상학교로 차세대 소비자인 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을 공략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업체 NEC가 인터넷을 통한 "미래마케팅"에 착수했다.

세계 각국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상에 "가상학교"를 개설키로 한
것.

NEC는 인터넷에 "갓코스"라는 인터내셔널 스쿨을 차려놓고 세계 16개국
21개교 학생들을 모았다.

세계 각국의 학생들은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등 바다건너 교실에 앉아서도
이 "인터넷 가상학교"를 통해 같은반 친구가 된다.

강사는 각국의 석학. 학생들이 직접 참가하는 세미나 포럼등을 열어
"국제화시대의 살아있는 교육"을 펼쳐본다는게 NEC의 욕심이다.

올해안에 참여학교 100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NEC가 이런 "교육사업"을 펼치는 의도는 간단하다.

다음세대 소비자인 틴에이저들에게 정보통신업체로서의 NEC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속셈이다.

< 노혜령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