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영국인 수백명이 일명 광우병으로 알려진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으로 사망할 것이라고 26일 인디펜던트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에든버러에 위치한 정부기관 "CJD감시반"의 보고서를 인용,
80년대말 햄버거를 많이 먹은 사람이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의학잡지인 랜싯에 출판될 예정인데 이번 보고서는 "광우병"에
감염된 식품 섭취 여부와 CJD의 발병간의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연구에 참가한 제임스 아이언사이드는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CJD감시반의
계산에 의하면 지난 2년간 매년 두배씩 늘어났던 CJD 발병 건수가 점차
증가해 2003년에는 최고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광우병에 감염된 식품을 먹었을 위험은 상당수의 소가 광우병 잠복기
에 있던 1988년과 89년경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이 기간중에는 가장 광우병에 감염될 위험이 가장 높은 부위인 소의 뇌와
척수가 식품에 사용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햄버거를 많이 먹은 사람이 가장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서에서 지적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