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창사기념 "제1회 통일방송 국제포럼" 참석차 방한한 루돌프 뮐펜츨(76)
전 동독방송재편 전권인이 25일 오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동독방송재편 전권인은 40년 가까이 중앙정부로부터 통제돼온 동독의
라디오와 TV에 자유롭고 민주적인 방송질서를 불어넣는 일을 맡았습니다.

이런 과정 없이 독일의 통일작업은 불완전한 것이었을 수밖에 없지요.

정신적 장벽을 걷어내고 한민족으로서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일상생활을
융합시키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뮐펜츨씨는 통독직후인 90년10월 콜수상에 의해 동독방송 재편기구의
전권인으로 지명돼 1년여동안 현재의 독일 통일방송체제를 만든 주역.

바이에른방송 보도국장, 뉴미디어위원회 의장등을 지냈다.

그는 27일 오후1시30분부터 서울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통일후
독일방송 재편과 그 의미"를 발표한다.

< 김수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