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컴퓨터랜드는 25일 새로운 기업CI(기업이미지통합)을 단행하고 전문
유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의 한상수사장은 "최근 통신판매업체인 세진홈마트를 설립한데
이어 유통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내년 3~6월중 편의점 형태의
세진 24시와 대형할인매장인 세진마트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세진택배 세진할부금융 세진카드등 계열사를 잇달아 세우고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세진은 앞으로 설립하는 계열사들의 이미지 통합을 위해 "세진"
이라는 새 로고를 확정,공개했다.

이에따라 내달 본격 영업에 나서는 세진홈마트를 시작으로 모든 세진의
계열사에 이 로고를 사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사장은 대우통신과의 관계에 대해 "대우와의 동반관계는 세진컴
퓨터랜드에 한정된 것"이라며 "앞으로 설립되는 계열사에서 대우와 협력하
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세진컴퓨터랜드와 관련해 "올해는 목표치인 6천8,00억원에 못미친 5천
5,00억원~5천8,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1조5,000억원의 매
출을 달성해 확고한 흑자기반위에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