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파일] (직업의 세계) '영상번역작가' .. 곽경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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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번역작가는 단순히 영화대사를 번역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역은 관객의 영화이해를 차단하고 서투른 자막은 영상의 아름다움을
해칩니다.
영상번역작가는 영상에 적합한 언어를 만들어 내는 사람입니다"
곽경희 포럼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영화계에 발을 들여놨다.
지난 93년 호주에서 극장학을 공부하고 귀국했다가 서편제 번역작업을
맡게 된것.
해외에 출품된 서편제가 상까지 받게 되자 영상번역이라는 직업에 푹
빠지게 됐다.
영상번역자체가 안겨주는 보람도 컸다.
영상번역작가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롭게 일할수 있다는 것.
그러나 자유로움의 대가로 감내해야할 것들도 만만치 않다.
우선 고정수입이 없다.
영화번역에 뛰어들었던 사람들이 중도 하차하는 것은 그때문이다.
"최근에는 일거리가 늘어 이러한 어려움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습니다.
또 일정수준에 올라서면 일거리는 많아요"
번역일이 맡겨지면 며칠간은 자유도 완전 반납한다.
영화한편을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는 단순작업을 반복해야 한다.
자막이 들어가고 사라지는 가장 적절한 순간을 포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막은 관객이 무리없이 소화하는 수준에서 탁탁 사라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지나치게 길거나 짧아도 안된다.
영상과 자막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말이다.
영화자막은 7자씩 두줄로 이뤄져 있다.
배우의 대사가 길건 짧건 14자내로 의미를 전달해야 한다는 것도
부담이다.
"한국영화를 외국어로 번역할수 있는 인재가 많이 나와야 합니다"
한국영화가 발전하기위해 가장 선행돼야할 과제로 곽씨가 꼽는 것이다.
한국영화가 수출되면 외국인들은 100% 자막에 의존하게 된다.
그래서 외국영화를 번역하는 것보다 두세배의 실력과 정성이 요구된다.
곽씨는 요즘 주로 한국영화 번역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영화를 번역하는 것은 힘이 든 만큼 보람도 큽니다.
한국영화 발전에 미력하나마 힘이 되고 있다는 생각때문입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5일자).
오역은 관객의 영화이해를 차단하고 서투른 자막은 영상의 아름다움을
해칩니다.
영상번역작가는 영상에 적합한 언어를 만들어 내는 사람입니다"
곽경희 포럼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영화계에 발을 들여놨다.
지난 93년 호주에서 극장학을 공부하고 귀국했다가 서편제 번역작업을
맡게 된것.
해외에 출품된 서편제가 상까지 받게 되자 영상번역이라는 직업에 푹
빠지게 됐다.
영상번역자체가 안겨주는 보람도 컸다.
영상번역작가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롭게 일할수 있다는 것.
그러나 자유로움의 대가로 감내해야할 것들도 만만치 않다.
우선 고정수입이 없다.
영화번역에 뛰어들었던 사람들이 중도 하차하는 것은 그때문이다.
"최근에는 일거리가 늘어 이러한 어려움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습니다.
또 일정수준에 올라서면 일거리는 많아요"
번역일이 맡겨지면 며칠간은 자유도 완전 반납한다.
영화한편을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는 단순작업을 반복해야 한다.
자막이 들어가고 사라지는 가장 적절한 순간을 포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막은 관객이 무리없이 소화하는 수준에서 탁탁 사라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지나치게 길거나 짧아도 안된다.
영상과 자막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말이다.
영화자막은 7자씩 두줄로 이뤄져 있다.
배우의 대사가 길건 짧건 14자내로 의미를 전달해야 한다는 것도
부담이다.
"한국영화를 외국어로 번역할수 있는 인재가 많이 나와야 합니다"
한국영화가 발전하기위해 가장 선행돼야할 과제로 곽씨가 꼽는 것이다.
한국영화가 수출되면 외국인들은 100% 자막에 의존하게 된다.
그래서 외국영화를 번역하는 것보다 두세배의 실력과 정성이 요구된다.
곽씨는 요즘 주로 한국영화 번역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영화를 번역하는 것은 힘이 든 만큼 보람도 큽니다.
한국영화 발전에 미력하나마 힘이 되고 있다는 생각때문입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