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침체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의 발행이 늘어나면서 금리가 오르고 지급
보증료가 껑충 뛰는등 자금조달 코스트가 높아지고 있다.

해외증권 발행도 곤란을 겪기는 마찬가지이다.

올들어 10월까지 유상증자규모는 모두 3조2천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조7천4백40억원(35.2%)이나 줄었다.

반면 회사채 발행규모는 이기간중 23조8천9백2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1%
나 늘었다.

CP할인 잔액도 75조2천4백53억원으로 32.1%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조달코스트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세금리의 대표격인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10월 평균
12.09%로 지난 4월(10.97%)보다 1.12%포인트 올랐다.

지난 4월 0.2~0.2 5%에 불과하던 은행보증 요율이 최근 0.4~0.5% 정도로,
0.1~0.12%였던 보증보험 수수료율도 0.2%정도로 2배정도 올랐다.

해외증권의 발행조건도 악화되기는 마찬가지이다.

올 1.4분기 평균 26.08%에 달했던 해외전환사채(CB)의 프리미엄은 3.4분기
15.81%로 낮아졌고 상환보장수익률은 6.03%에서 6.86%로 높아졌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