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해협을 통한 중국~대만 양안간 해운로가 폐쇄된지 47년만에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수십년간 중국과 대만 해군간의 대치상태로 긴장수역이 된 대만해협은
중국 공산정권 수립이후 47년간 폐쇄돼 왔다.

돈벌이에 능한 어부들의 밀거래를 제외하고는 홍콩을 거쳐 양측간 간접
교역이 이뤄져 왔다.

"중국과 대만관계는 여전히 적대적이지만 양측의 교역 활성화 추세로 볼 때
가까운 장래에 직항 해운로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유조현 교통부장은 최근 "중국과 대만간 직항로가 향후 45일 내지
54일 이내에 열릴 것"이라고까지 낙관 했다.

최근 발표된 중국정부의 성명에 따르면 해운회사들은 정부의 승인을 얻어
중국과 대만항구 사이를 직접 운항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대만 당국도 이같은 중국의 입장을 "매우 좋은 신호"라고 환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