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는 천안에 연산 2백만대 규모의 첨단 오디오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21일 발표했다.

해태가 4년간 모두 3백40억원을 투자,완공한 이 공장은 대지 9천8백37평에
연건평 1만1천5백55평 규모로 아시아 지역내 최대 오디오 생산공장이다.

해태는 우선 8개 라인을 가동하고 이달중 10개 라인을 추가한 뒤 내년
4월까지 도봉동과 방학동 공장의 생산라인을 모두 이전, 모두 20개 풀 라인
업체제를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오디오는 "인켈" 또는 "셔우드"브랜드로
시판된다.

기존 도봉공장과 방학공장 부지는 해태유통에서 유통센터로 활용케 된다고
밝혔다.

해태 천안공장은 자체 개발한 자동삽입기 로보트카(AGV)등 자동화 생산
설비와 컴퓨터제어형 자동 물류창고를 설치해 생산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원료의 투입에서 포장및 출고에 이르기까지 일괄생산방식을 채택했으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기숙사 대신 인근 아파트 2동을 구입해 직원숙소로
활용하고 있다.

해태는 이 공장을 리시버 홈시어터용 앰프 등 고급형 오디오의 국내
주력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미니컴포넌트 등 저가형 모델은 중국
심천공장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해태는 이를 위해 내년중 심천에 제2공장을 단독 출자로 설립키로 했다.

<김주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