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파괴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방학로확장구간이 당초계획보다 폭이
10m 준 4차선으로 건설되고 일부구간은 터널로 연결된다.

또 북한산길-기자촌 연결도로도 북한산국립공원 통과구간은 교량으로
건설된다.

서울시는 20일 북한산국립공원을 통과하는 도로를 환경친화적으로
건설키위해 이같이 도로계획을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도봉로에서 우이동길을 잇는 방학로는 폭 20m 4차선으로
1천20m가 건설되고 북한산국립공원을 통과하는 3백30m 구간은 2차선
터널로 연결된다.

방학로 확장공사는 모두 1백22억원을 투자돼 내년부터 보상에 착수해
오는 2000년까지 완공된다.

또 북한산길과 기자촌을 잇는 4차선 2천4백30m 연결도로도 북한산
국립공원을 통과하는 9백70m구간은 환경파괴를 최대한 줄일수 있는
교량구간으로 건설된다.

시는 북한산통과구간의 경우 산을 깎아 도로를 개설키로 한 당초계획을
변경 연장 4백m의 교량으로 건설키로했다.

이 교량은 모두 78억원이 투자될 예정으로 다음주 기본설계용역발주에
들어가 오는 2000년께 전체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시관계자는 "방학로의 경우 터널건설에 따라 산림훼손도 당초 1만평보다
크게 줄어든 8백평 가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