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재 금융기관에 최연소 지점장이 나와 화제.

주인공은 21일자로 씨티은행 방배지점장에 임명된 안재원씨.

63년 3월생으로 올해 34세이다.

지난 87년5월 행원 공채시험을 거쳐 입사한 이후 고속 승진을 거듭,
10년이 채 안된 근무경력으로 지점장 자리를 따낸 실력파.

그동안 본점, 방배지점 영업과장, 여신영업부장, 명동지점 대행지점장
등을 지내며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최단기간내에 지점장으로 발탁된 배경은 다양한 상품 기획능력과 정열적인
업무 추진력 때문으로 알려졌다.

안지점장은 지난 92년말 금리가 대폭 하락, 여신이 많이 떨어지고 있던
시절 우리나라 금융기관으로는 최초로 아파트 중도금 대출상품을 개발해
선풍을 불러일으켰다.

또 여신영업부장을 지내면서 치과 의류기기대출, 건설중도금 선대출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 소비자금융의 확대에 혁혁한 공로를 세우기도 했다.

"불이 꺼지지 않는 씨티은행 방배지점"을 슬로건으로 "최고의 금융서비스와
금융기법으로 세계화 금융의 첨병이 되겠다"는 것이 지점장 취임일성이다.

<조일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