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PC는 더 작아지고 편리해지며 기능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사회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알라딘극장에서 추계 컴덱스의 두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
"PC의 미래상"을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몇해전만해도 일부 네티즌과 전문가들의 전유물이었던 PC가
머지않아 일반인들이 가전제품보다 더 쉽게 사용할 수있는 필수도구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구나 쉽게 PC를 통해 손끝에서 모든 정보를 얻을 수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플러그 앤 플레이와 자동설치기능은 복잡했던 프로그램 설치과정을
없애버렸다"며 "필기인식 음성인식 시각인식등의 기능이 빠르게 보편화돼
키보드에 의존해온 입력장치 부문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넷은 모든 컴퓨터를 하나로 연결하고 인트라넷이 새로운 기업내
정보망으로 활용됨에 따라 정보의 대중화는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원하는 정보는 누구나 쉽게 얻을 수있는 정보민주주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정보는 공기나 물과 같이 모든 사람들에게 고르고 평등하게
이용할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는 것이다.

빌 게이츠회장은 차세대 PC시장 선점을 위한 MS의 전략을 설명하면서
"NC(네트워크 컴퓨터)의 장점은 하드디스크가 없어서 비용이 절약되며
수시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만 일반전화선은
물론 이더넷을 사용하는 기업들의 네트워크에 많은 부담을 준다"며
오라클진영을 공격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