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하철 2호선(성서-고산)의 올해말 착공을 앞두고 성서공단 지
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새로 건설되는 우회도로의 건설을 앞당기고 지하
철 공사구간의 인도를 차선으로 활용키로 하는 등 소통대책을 마련했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하철 2호선이 올해 착공해 내년 초부터 본공사
에 들어감에 따라 극심한 혼잡으로 물류비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는 성서지
역의 교통 해소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성서공단인근과 시내를 연결하는 용산택지와 세방골의 2개 우회 지
하차도를 당초 일정보다 2-3개월정도 앞당겨 오는 98년 초까지 개통키로 했
다.

또 대동대서로 성서공단구간의 도로 양측 인도를 2차선 차도로 변경해 전
체 차선을 8차선으로 유지하고 정거장 구간을 제외한 전구간을 터널 공사로
실시해 교통 소통을 최대한 원활히 할 방침이다.

시는 또 지하철 공사구간중 성서 구간의 토목 공사 착공시점을 가급적 늦
추고 착공이후에도 교통량을 감안해 공사의 완급을 탄력적으로 조절키로 했
다.

대구시의 이같은 방안은 성서 공단지역이 지금도 출퇴근시 시간당 2천대
이상의 교통량이 집중되면서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고 있는 가운데 지하철공
사의 착공이 우회도로의 완공보다 1년이상 먼저 이루어져 교통난이 더욱
가중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대구=신경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