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외환은행 전격 합병설 .. 증권시장 나돌아 한때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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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설이 튀어나와 관련주가가 폭등,
금융 증권업계가 비상한 관심.
16일 증권시장에서 나돈 루머는 "내주중 동남아 순방길에 나서는 김영삼
대통령이 국내 금융산업 개혁과 관련해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을 현지
에서 전격 발표할 예정"이라는 것.
이같은 루머가 나돌자 정작 두 은행의 고위관계자들이 관련당국에 진위를
확인하는 등 토요일 오전 내내 금융가가 바짝 긴장하는 해프닝을 연출.
이들 은행의 관계자들은 "두 은행의 합병은 검토된 적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증권시장에 흔히 나도는 루머에 불과한 것"이라며 평가절하.
국민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도 "당국으로부터 "대통령이 그리 한가하냐"는
핀잔만 들었다"며 쓴 웃음을 짓기도.
금융계는 그러나 국민은행은 소매금융에, 외환은행은 해외금융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양은행의 합병은 어느 금융기관간의 결합보다 시너지 효과가
있는 만큼 은행권에 합병바람이 불면 가장 우선적인 결합대상으로 지목될
것이라며 여운을 남기는 모습.
한편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금융주의 하락폭이 지나치게 컸기 때문에 사소한
루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주가동향을 설명.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8일자).
금융 증권업계가 비상한 관심.
16일 증권시장에서 나돈 루머는 "내주중 동남아 순방길에 나서는 김영삼
대통령이 국내 금융산업 개혁과 관련해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을 현지
에서 전격 발표할 예정"이라는 것.
이같은 루머가 나돌자 정작 두 은행의 고위관계자들이 관련당국에 진위를
확인하는 등 토요일 오전 내내 금융가가 바짝 긴장하는 해프닝을 연출.
이들 은행의 관계자들은 "두 은행의 합병은 검토된 적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증권시장에 흔히 나도는 루머에 불과한 것"이라며 평가절하.
국민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도 "당국으로부터 "대통령이 그리 한가하냐"는
핀잔만 들었다"며 쓴 웃음을 짓기도.
금융계는 그러나 국민은행은 소매금융에, 외환은행은 해외금융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양은행의 합병은 어느 금융기관간의 결합보다 시너지 효과가
있는 만큼 은행권에 합병바람이 불면 가장 우선적인 결합대상으로 지목될
것이라며 여운을 남기는 모습.
한편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금융주의 하락폭이 지나치게 컸기 때문에 사소한
루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주가동향을 설명.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