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3대강국인 미국 일본 독일이 일제히 달러강세 정책을 천명하고
나섰다.

14일 미국의 외환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로버트 루빈재무장관은 "미국의
달러강세 정책에는 변화가 없으며 달러강세가 미국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 달러강세는 끝났다고 발언해 달러화급락을 초래했던 사카키바라
일 대장성 국제금융국장도 "일본의 외환정책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스 디트마이어 독 분데스방크 총재도 최근 달러화회복을 환영하며
강세가 더 지속된다해도 별 신경을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3개국 주요외환정책담당자의 이같은 발언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이날 도쿄등 주요외환시장에서 전일과 비슷한 달러당 1백11엔대에서 거래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