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을 해야겠다는 마인드는 있어도 정보 기술인력 자금부족으로
실행을 못하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이번 행사를 열게
됐습니다. 많은 중소기업인들이 이번 행사에 참가, 21세기 "기술한국"
건설에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1회 중소기업기술박람회를 주관하는 중소기업청의 이우영청장은
"급변하는 시장환경에서 국제경쟁력확보의 관건은 기술개발뿐"이라고 전제
하고 "인력난 자금난등 중소기업의 기술 애로를 한번에 해결할수 있는
이벤트인만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힌다.

-행사를 개최하게된 배경은.

"중소기업의 연구인력은 국내 학사이상 연구원의 1.4%인 1만6,500명에
불과하고 기술개발투자업체수도 전체 중소기업의 8.2%인 6,300개에 그치는
등 투자여건이 상당히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기술 자금 인력을 해결해 주자는
취지에서 열게 됐다"

-기술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보는가.

"지난 10월8일 국내 주요연구기관과 지도기관등 45개 기관의 대표자와
간담회를 가졌는데 모두가 중소기업을 돕자는 열의가 대단했다.

또한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에 참여중인 전국 주요 50개 대학도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행사의 결과를 미리 짐작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대성공을 거두리라 기대
된다"

-기술과 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한다는데.

"이번 행사기간중 정부출연기관이 개발한 기술은 무조건 무상제공된다.

또한 기술혁신자금 300억원역시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으로 지원된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1억5,000만원이다.

사업화에 실패하면 갚지 않아도 되니 무상이라고 볼수 있다.

이외에도 올해 구조개선자금중 외화대출 3,000억원과 기업은행 국민은행
등의 기술개발자금융자및 상담도 이뤄진다"

-한가지 기술을 놓고 중소기업들이 서로 받으려고 한다면 어떻게 하는가.

"객관적인 심사를 통해 결정한다.

해당업체의 수용태세와 능력을 볼 것이다.

기술력과 인력 사업성취에 대한 강한 의지등도 포함된다"

-중소기업의 기술력향상을 위한 계획이 또 있다면.

"중소기업청에서는 한정된 재원과 일천한 경험이나마 중소기업의 기술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기술박람회의 정기적인 개최는 물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

정부 민간 여타경제주체들도 중소기업문제를 나의 문제로 느끼고 조금더
애정과 관심을 보여준다면 중소기업이 "보호의 객체"가 아니라 "경쟁의
주체"로 자리매김할수 있다고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