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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환시장이 국내 경제및 물가, 기업의 금융활동 등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경제신문은 오늘부터 매일 외환시장 동향을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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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이날 매매기준율인
8백29원50전보다 1원60전 낮은 8백27원90전에서 첫 거래가 형성된뒤 종일
8백28원대를 유지했다.

거래도 평소보다 줄어들어 15억여달러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11일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매매기준율은 828원20전에 고시될
전망이다.

외환딜러들은 "외화결제 등 기본적인 수요에도 불구, 달러화 매입이
한산했다"며 "해외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각 기관들이
투기적 거래를 자제하고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딜러들은 이어 "현재 국내 외환시장은 국제환율 동향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데다 특별한 재료가 없어 당분간 8백28원~29원대에서 보합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조일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