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은행연합회장은 오는 12일 실시되는 차기 연합회장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이에따라 차기 연합회장은 이종연전조흥은행장과 황창기전보험감독원장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회장은 8일 "지난3년동안 대과없이 임무를 수행한 것만도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보다 유능하고 추진력있는 사람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기를
바란다"며 경선불참의사를 밝혔다.

이회장은 "금융산업의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는 새로운 사람이 새로운
시각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시중은행장들이 최근 모임을 갖고 이전행장과 황전원장을
연합회장후보로 복수추천한데 이어 지방 특수은행장들도 이번주말과 내주초
회의를 갖고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금융계는 그러나 제3의 인물이 연합회장 경선에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