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과정 수시평가 확대실시 >

현재 초등학교 3학년이상의 학생들이 학교별, 학년별로 일제히 치르는
기말고사를 폐지한다.

대신 학급별로 담임교사의 재량에 따라 수업도중 수시평가를 실시한다.

또 생활기록부와 생활통지표에는 지금까지의 "수우미양가"나 "상중하"
등의 평가를 없애고 세세하게 기술하도록 했다.

예로 수시 평가한 결과를 생활기록부나 통지표에 수학의 경우
"도형부분은 흥미를 가지고 잘하지만 수개념은 약하다"라는 식으로
기재한다는 것이다.

< 학급담임 연장제 >

효과적인 인성교육 및 개별학습을 위해 담임기간을 연장, 동일학생을
2년이상 계속 지도하도록 했다.

내년에 학교별로 학년학급수의 3분의1이상에 적용한뒤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지않을 경우에는 학교장과 상의해 학급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 학교벽을 뛰어넘는 교육실현 >

전학절차없이 농촌뿐아니라 서울이외의 전국 모든 학교와 교환학습이
가능해진다.

이에따라 초등학생들은 학부모들이 모두 여행을 떠나는 등 학생을 보살필
수 없을 때, 또는 학부모가 학생자녀들로 하여금 농촌 등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기를 원할 경우에는 지방의 친인척집에서 최대 1년간 전학절차 없이
그 지역의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했다.

또한 경조사 등의 가족모임이나 해외를 포함해 학부모와 여행을 가고자
할 때에는 학교장의 허락을 맡기만 하면 횟수나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개별 현장체험 학습으로 인정돼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다.

< 교육과정 중심의 교원조직 >

지금까지 교무주임, 학년주임 등 사무관리 중심으로 획일화되어 있는
교원조직을 교육활동중심으로 바꿔 교원조직을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다양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일단 내년에 시범학교를 지정, 운영한 뒤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기초학력 부진아 특별지도 >

개별학습의 기회부족, 학생의 태만, 기초학력 지도미흡 등으로 기초학력
부진아가 계속 늘고 있는 만큼 전담강사를 채용, 기초학력 부진학생을
지도하기로 했다.

기초학력 부진아는 일단 담임교사가 먼저 지도를 실시하며 학력발달이
이뤄지지않을 경우 전담강사를 통해 집중지도가 이뤄지도록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