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의 판매전문 출자회사인 포스틸은 국내 처음으로 고객사 경영진을
이사로 위촉, 영업전략 및 제도개선에 참여시키는 "고객이사회"를 8일
열었다고 밝혔다.

포스틸은 "철강중소기업 경영자클럽"의 임원과 우수고객사 경영진을
수요산업별로 안배, 16명의 초대 고객이사를 선정해 이날 비상근
촉탁이사로 위촉했다.

첫 이사회에는 한국성산 이동춘사장, 진양공업 이택우사장, 우성사
박신동전무 등 3명의 고객이사가 참석, 철강재 수급전망과 회사 일반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고객이사들은 매주 금요일 열리는 포스틸의 영업관련 임원회의에
윤번제로 3명씩 참석, 포스틸의 영업정책과 제도에 대해 고객사 입장에서
의견 및 애로사항을 밝히게 된다.

포스틸은 이를 수렴해 고객밀착 영업서비스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