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지준율이 인하되면 주식시장에선 장기적으로 금융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산업증권은 "지준율 인하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란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번에 지준율이 평균 7.4%에서 5.5%로 떨어지면 회사채수익률은
1.3%포인트 하락이 예상된다고 지적, 이같이 밝혔다.

특히 지난 4월의 지준율 인하는 은행들의 수지개선에 주안점을 둔 반면
이번엔 고비용 저효율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경기부양차원의 금리인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 증권사는 따라서 정부의 금리안정 의지와 함께 회사채수익률이 연11%대
초반까지 떨어진다면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촉진되고 근로자 주식저축 자금
유입도 가속화돼 금융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난 4월23일의 지준율 인하때는 금리하락속에 유동성장세를 기대하며
주가도 상승세를 보인뒤 경기침체및 물가상승 우려 등으로 다시 내림세를
보였던 것으로 지적됐다.

자본금 규모별로도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들이 보다 높은 주가상승률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한편 산업증권은 이번 지준율 인하로 인해 은행들은 모두 1,558억원의
수익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