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분당선 과천선 등 수도권전철 지하구간에서도 무선호출
신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철도청과 한국이동통신은 31일 분당선 (수서~오리) 11개역에 무선호출
중계기를 최근 설치한데 이어 올 연말까지 과천선 (사당~금정) 9개역에도
중계기 설치작업을 완료, 내년부터 이들 구간의 지하역 구내에서 무선호출
신호를수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산선 (지축~대화) 10개역은 내년초부터 무선호출 중계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철도청은 이와함께 운행중인 전동차내에서도 무선호출신호를 받을 수
있도록 역과 역사이 지하터널에 깔려있는 방재용 통신케이블과 전동차에
중계기를 설치토록 허용해 달라는 한국이동통신측의 요청을 접수,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철도청은 이를 위해 한국이동통신과 공동으로 다음달부터 과천선
운행 전동차에 중계기를 설치, 무선호출 수신 접속률을 시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빠르면 내년부터 <>분당선 <>과천선 <>일산선 등 지하구간으로
돼 있는 수도권전철 노선의 역구내는 물론 운행중인 전동차내에서도
무선호출신호를 받게 될 전망이다.

서울지하철 운행구간의 경우 부분개통된 5호선을 포함해 2기 지하철
(5~8호선)에는 무선호출 수신 중계시스템이 설치돼 개통될 예정이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