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석유메이저 텍사코사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전면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텍사코는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고위경영진을 대폭 경질하고 팀제를 도입
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텍사코는 이에 따라 금년말로 윌리엄 C 부스케트 재무담당총책을 퇴임
시키고 후임에 패트릭 J 린치 유럽본부장을 임명키로 했다.

이와 함께 탐사및 채굴사업(상류부문)과 정유 및 유통사업(하류부문)을
이끄는 경영자 상당수도 내년 1월1일자로 전보 또는 승진발령했다.

이 회사는 또 고위경영진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신설, 사업전략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는 의사결정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같은 조정계획은 올들어 순익이 급증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전략사업을
강화해 수익성제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텍사코의 순익규모는 올들어 9월까지 전년동기대비 75.9%나 증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