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칼럼] 궁합의 시너지..전효일 <동방그룹 종합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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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인 피타고라스는 사람의 인상을 중시했다.
얼굴에서 풍기는 느낌을 보고 자신이 가르칠만한 사람을 골랐다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도 철학을 배울 수 있는 능력의 정도를 제자가 되려는
이의 관상을 보고 결정했다.
자신의 가치와 이상에 맞는 사람을 나름의 기준을 갖고 선택했다는
얘기다.
이는 상대방이 자신과 상성이 맞나 안맞나를 음양오행의 이치로
판단한 동양의 궁합과 별반 다를 게 없다.
본래 궁합은 혼담이 있는 남녀의 사주를 오행에 맞추어 배우자로서의
길흉을 헤아리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있어 궁합은 이런 사전적 의미외에 사물의 취사선택에
있어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작용해왔다.
생체리듬이 서로 조화되는 상대를 만났을 때 가장 이상적인 만남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오는 걸 보면 궁합을 단순한 미신으로
치부할 수 없다하겠다.
궁합은 또 심리학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시너지 효과라는 측면에서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사물에게 있어 적절하게 부합될 수 있는 대상을
만났을 때 기대이상의 효과가 나타나는 사례를 흔히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한 사람의 능력에 또 한 사람의 능력이 더해질 때 두
사람만의 능력효과가 아니라 그 세배 네배 이상의 상승효과가 생긴다는
말이다.
때문에 기업이 인재를 뽑을 때나 경영개선을 꾀할 때도 그 회사의
문화와 체질에 맞는 제도를 도입하거나 선택해 상호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궁합의 고려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작금의 기업현실은 어렵다.
연일 보도되는 경제환경의 변화는 기업으로 하여금 새로운 변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렇게 강요되는 현실 속에서 기업은 조직의 슬림화와 사업구조개편
등 체질개선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로인한 기업내부에서의 불만도 적지 않는게 현실이다.
어떤 기업은 명예퇴직으로라도 조직을 합리화하겠다고하고 어떤
기업은 인원을 절대 줄이지 않겠다고 전혀 다른 대안을 내놓고 있다.
그에 대한 비판과 찬사도 엇갈린다.
그러나 결코 시류에 편승하거나 서둘러서는 않된다.
어떤 것들을 취하고 버릴 것인지 대한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나름의 문화와 체질에 맞는 제도와 경영,최대한의 시너지효과를
올릴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하기 때문이다.
최근 현실은 한치 앞을 장담하지 못할 정도의 안개형국이다.
이럴 때 일수록 기업은 자신에게 진정 무엇이 필요한지를 냉정하게
돌아보고 체질에 부합할 수 있는 제도와 조직을 새롭게 도입해야
하는 것이다.
기업마다 적합한 상성을 찾아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다시금 일어서야만
최대의 시너지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일자).
얼굴에서 풍기는 느낌을 보고 자신이 가르칠만한 사람을 골랐다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도 철학을 배울 수 있는 능력의 정도를 제자가 되려는
이의 관상을 보고 결정했다.
자신의 가치와 이상에 맞는 사람을 나름의 기준을 갖고 선택했다는
얘기다.
이는 상대방이 자신과 상성이 맞나 안맞나를 음양오행의 이치로
판단한 동양의 궁합과 별반 다를 게 없다.
본래 궁합은 혼담이 있는 남녀의 사주를 오행에 맞추어 배우자로서의
길흉을 헤아리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있어 궁합은 이런 사전적 의미외에 사물의 취사선택에
있어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작용해왔다.
생체리듬이 서로 조화되는 상대를 만났을 때 가장 이상적인 만남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오는 걸 보면 궁합을 단순한 미신으로
치부할 수 없다하겠다.
궁합은 또 심리학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시너지 효과라는 측면에서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사물에게 있어 적절하게 부합될 수 있는 대상을
만났을 때 기대이상의 효과가 나타나는 사례를 흔히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한 사람의 능력에 또 한 사람의 능력이 더해질 때 두
사람만의 능력효과가 아니라 그 세배 네배 이상의 상승효과가 생긴다는
말이다.
때문에 기업이 인재를 뽑을 때나 경영개선을 꾀할 때도 그 회사의
문화와 체질에 맞는 제도를 도입하거나 선택해 상호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궁합의 고려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작금의 기업현실은 어렵다.
연일 보도되는 경제환경의 변화는 기업으로 하여금 새로운 변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렇게 강요되는 현실 속에서 기업은 조직의 슬림화와 사업구조개편
등 체질개선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로인한 기업내부에서의 불만도 적지 않는게 현실이다.
어떤 기업은 명예퇴직으로라도 조직을 합리화하겠다고하고 어떤
기업은 인원을 절대 줄이지 않겠다고 전혀 다른 대안을 내놓고 있다.
그에 대한 비판과 찬사도 엇갈린다.
그러나 결코 시류에 편승하거나 서둘러서는 않된다.
어떤 것들을 취하고 버릴 것인지 대한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나름의 문화와 체질에 맞는 제도와 경영,최대한의 시너지효과를
올릴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하기 때문이다.
최근 현실은 한치 앞을 장담하지 못할 정도의 안개형국이다.
이럴 때 일수록 기업은 자신에게 진정 무엇이 필요한지를 냉정하게
돌아보고 체질에 부합할 수 있는 제도와 조직을 새롭게 도입해야
하는 것이다.
기업마다 적합한 상성을 찾아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다시금 일어서야만
최대의 시너지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