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한글과컴퓨터(대표 이찬진)가 최근 매킨토시용
"아래아 한글프로96"을 개발에 착수하고 나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달말께 매킨토시용 소프트웨어의 시장성과 개발
가능성에 관한 검토작업을 마치고 내달초쯤 매킨토시컴퓨터 전문공급
업체인 엘렉스컴퓨터와 매킨토시용 "아래아 한글프로96"의 공동개발에
관한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초까지는 한글프로96의 매킨토시버전 개발을 마치고
내년 1.4분기부터 엘렉스컴퓨터가 시판하는 모든 제품에 한글프로96을
번들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 매킨토시컴퓨터 사용자들을 위해 별도의 제품을 윈도버전과
같은 가격으로 시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글과 컴퓨터는 그동안 도스및 윈도용에 이어 올해부터 유닉스용과
OS/2용 아래아한글을 잇따라 발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글과컴퓨터가 PC소프트웨어 가운데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워드프로세서 "아래아 한글프로96"을 매킨토시
용으로 개발하는데 착수함에 따라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도
매킨토시용 소프트웨어개발에 잇따라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엘렉스컴퓨터는 현재 데이콤의 "온라인노래방"을 비롯 2-3개
업체와 윈도용 소프트웨어의 매킨토시버전 개발에 관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