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농협중앙회 저축신탁추진부장(50)은 농협중앙회의 수신을 획기적
으로 높인 점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하게 됐다.

이부장이 저축신탁추진부장을 맡은 것은 지난 94년 3월.

90년대 초반까지 은행권 1~2위를 다투던 수신고가 7위권으로 추락해 있던
시점이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시장개방이다 WTO(세계무역기구) 출범이다 해서
농업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던 시점이었다"며 "농협이 적극적인 수신증대
운동을 펴야 농민에 대한 지원을 늘릴수 있다는게 모든 농협인들의 일치된
판단이었다"고 그는 밝혔다.

이렇게 해서 이부장이 벌이는 것이 바로 "도약 25 운동".

수신목표를 25조원으로 정하고 이를 적극 추진하자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이부장은 신탁상품 등 고수익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창구맵시
운동"을 통해 일선창구를 고객편의 위주로 바꾸기 시작했다.

이에 힘입어 농협중앙회는 현재 29조원의 수신으로 은행권 2위로 올라섰다.

그는 "앞으로는 각종 저축제도를 고쳐 고객들이 농협을 편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