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노조전임자 축소작업 부진 정부투자기관의 노동조합 전임자축소
작업이 부진한 상태에 머물고 있다.

1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93년12월 18개 정부투자기관중 13
개기관에 대해 노조전임자수를 모두 2백16명 줄이는 공기업경영쇄신과제를
추진키로 했으나 조폐공사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등 8개기관은 아직도 감축
대상 53명에 대해 감축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한채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임자감축을 완료한 기관은 도로공사 한국통신 담배인삼공사등
3개기관 90명에 불과하며 한전과 석탄공사는 축소작업을 진행중이다.

아직 감축계획을 확정짓지 못한 기관을 보면 조폐공사가 노조전임자 20명
중 17명을 감축해야 하는 것을 비롯해 <>중소기업은행 18명중 9명<>산업은
행 10명중 7명<>주택공사 10명중 6명<>수자원공사 10명중 7명<>농어촌진흥
공사 5명중 2명<>농수산유통공사 3명중 1명을 각각 축소해야 한다.

노조전임자수가 가장 많았던 한국통신은 지난해 11월 노조전임자를 87명
에서 37명으로 50명 줄여 제일 먼저 노조전임자감축작업을 완료했으며 담배
인삼공사는 올 8월 40명에서 9명으로,도로공사도 올1월 14명에서 5명으로
각각 전임자수를 축소했다.

77명중 54명을 줄여야하는 한국전력과 28명중 19명을 축소해야하는 석탄
공사는 지난해말 노사간협의를 완료하고 단계적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광업진흥공사 석유개발공사 가스공사 무역투자진흥공사 관광공사등 5개
기관은 노조전임자가 이미 1-3명으로 진작부터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