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대구시는 성서과학산업단지와 위천공단 예정지,봉무동,
경북대 등에 1백만평규모의 멀티미디어밸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추진키
로 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정부가 국가공단으로 추진중인 멀티미디어밸리 유
치지역으로 45만평규모의 위천공단 예정지와 성서과학산업단지를 선정하고
이곳을 각종 멀티미디어제품의 생산이 가능한 공업지역으로 조성키로 했다.

또 교육과 연구기능을 담당하는 미디어밸리 아카데미는 경북대 전자공대
에 설치하고 팔공산 인근의 청정지역인 봉무동 일대에는 소프트웨어 단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함께 대구시는 이들 지역의 상호정보교류를 위해 지역근거리통신망(LA
N)을 구축하는등 정보화전략 세부계획도 마련키로 했다.

시는 특히 국가공단 유치가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이곳을 지방공단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투자기업 물색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이같은 사업계획을 이달말 최종 확정하고 다음달중 추진위원회를 구
성할 예정이다.

정부가 국가공단으로 추진중인 멀티미디어밸리 조성사업은 다음달 신청마
감을 앞두고 전국 주요 시도가 치열한 유치경쟁을 하는등 과열조짐을 보이
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