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어쇼 공동운영본부장인 이한호 공군소장은 행사를 결산하는 기자
회견을 갖고 96 서울에어쇼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에 관해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이번 서울 에어쇼의 최대 성과는.

<>이본부장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항공우주를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비즈니스적인 성과로는 어떤 것들이 있었나.

<>이본부장=모두 21개국 214개 선진업체들이 참여해 상담과 계약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대한항공이 보잉사와 초대형 여객기 개발사업에 참여키로 한 것이나
삼성항공이 삼성-벨 427헬기 판매계약을 맺은 것 등 대형 프로젝트만해도
9건이나 된다.

또 업무협력차 방한한 외국인 관람객도 2만명 정도 찾아와 관광수입도
짭짤했던 것으로 안다.

국내 항공우주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할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할수 있다.

-실제 관람인원은.

<>이본부장 =당초 100만명으로 에상 발표했으나 이는 상징적인 숫자였다.

결국 총 50만명으로 잠정 집계됐지만, 이는 파리에어쇼를 능가하는 입장객
규모다.

-행사기간중의 수입과 지출 내역은.

<>이본부장 =이번 서울에어쇼는 균형예산을 실현한 행사였다.

행사를 위해 지출한 총경비는 71억원이며 행사수익으로 시설과 운영비
전액을 충당할수 있었다.

정부의 예산지원은 없었다.

-행사진행상 성공적이었던 점은.

<>이본부장 =공군의 완벽한 협조로 비행계획과 비행운영이 한 치의 오차도
없었다.

외국 유명 에어쇼에서도 보통 4~5분씩 비행 스케줄이 지연되기 일쑤인데
서울에어쇼는 그런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보였다.

-아쉬웠던 부분은.

<>이본부장 =영국 판버로에어쇼나 프랑스 파리에어쇼보다 전시 규모가
반도 안돼는 소규모였다는 것이 맘에 걸렸다.

또 처음하다보니 운영본부나 국내참가업체 모두가 경험이 부족해 업무
협력과 기술 상담을 효율적으로 하지 못하는 문제도 적지 않았다.

-다음 서울에어쇼는.

<>이본부장 =오는 98년 10월26일부터 1주일간 서울공항에서 제2회 에어쇼를
가질 계획이다.

그 때는 30개국에 300개 업체를 유치할 것이며 구체적인 사업상담 촉진방안
을 서둘러 마련할 예정이다.

전시기종도 이번의 59대에서 70대로 늘리고 시범비행이나 곡예비행팀도
더 많이 유치해 축제 무드를 한껏 조성하겠다.

< 김주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