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3일 "96 시민대상" 수상자 4명을 확정, 발표했다.

시는 올해 열번째로 수여하는 시민대상에서 <>사회봉사 이연술 (73.
화니그룹 회장) <>예술 범대순 (67.전남대 명예교수) <>체육 전학철 (44.
광주시청 여자핸드볼 감독) <>지역경제진흥 고 남부익씨 (95년 작고,
부국철강 설립자)를 선정했으나 학술부문은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오는 11월1일 제31회 시민의 날 상패와 함께 상금
300만원씩이 수여된다.

사회봉사부문 수상자 이씨는 지난 73년과 83년, 88년에 광이장학회와
염재장학회, 춘원장학회를 각각 설립해 중.고.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불우이웃 돕기활동을 적극 펼친 공이 인정됐으며, 예술부문
범씨는 광주문인협회장을 맡으면서 지역문화예술 창달에 크게 기여해
상을 받게 됐다.

또 체육부문 전씨는 핸드볼 선수출신으로 지난 86년부터 광주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을 맡아 국내외 대회에서 30여회 입상했으며,
지역경제진흥부문 고 남씨는 철강 불모지인 이 지역에 지난 76년
금속가공업체를 창업, 강관 등을 생산해 지난해 825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리는 등 철강재 생산과 유통기반 확립의 기반을 닦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