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전자는 국제동화상처리표준인 MPEG 보드의 핵심부품인 ASIC(비메모
리반도체)칩 (모델명 KSE9640)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가산은 이와함께 이 칩을 사용해 차세대 영상기기인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와 디지털위성방송을 매끄럽게 재생할 수있는 MPEG 보드를 개발,
11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또 개당 국제가격이 20달러에 이르는 MPEG 용 ASIC칩을 절반값
인 10달러에 공급,국산 MPEG 의 가격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KSE9604는 32비트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있는 PCI 인터페이스 칩이어서
16비트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존의 ISA 방식 칩에 비해 처리속도가 뛰어
나 빠른 속도의 동화상을 매끄럽게 처리할 수있다.

가산이 이 칩을 이용해 개발한 MPEG 보드는 비디오CD와 DVD를 완벽하게
재생해주며 컬러TV시스템표준인 NTSC 출력기능을 채택,대형TV를 모니터로
사용할 수있는 기능을 지원해주고 있다.

MPEG 보드는 DVD는 물론 디지털 위성방송,VOD(주문형비디오)서비스에
필수적인 장비로 향후 10년간 멀티미디어 컴퓨터의 핵심부품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김수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