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동통신은 오는 97년9월부터 1.7GHz(기가헬쯔)대역의
디지털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서비스는 오는 98년부터로 예정된 LG텔레콤 한솔PCS 등의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와 동일한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 실질적인
PCS서비스로 풀이된다.

주파수대역은 1.72~1.73 대역이며 기술방식도 PCS와 같은 CDMA
(부호분할다중접속) 디지털방식이다.

한국이통은 지난 3월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맥슨 등 CDMA개발
4사 및 팬택 나우정밀 등 11개 중소기업, 전자통신연구소 등과 이 대역의
디지털 이동전화시스템 개발에 착수, 9월 개발을 완료했다.

이회사는 이에따라 지난 9월부터 서울지역에 교환기 3대, 기지국
6대의 시험시스템을 구축하고 통화시험 핸드오프시험 등 150여개의
기본기능을 시험중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이 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삼성 LG 현대가
개발을 완료하고 시험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이통은 이동전화가입자가 폭증함에따라 내년 하반기가 되면
현재의 800 대역의 15 주파수폭으로는 전체가입자를 수용하기 어려워
1.7 대역의 이동통신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정보통신부의 기본방침이 수요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사업자가
개발한 주파수에 대해서는 사용허가를 주는 것으로 알고 있어 서비스
개시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