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열린 미 PGA투어 96 텍사스 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했던
마크캘커베키아가 스코어카드 부정기재를 뒤늦게 알고 자진 신고함에 따라
실격됐다.

캘커베키아는 13일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쳤는데도
14일 아침신문에서 73타로 보도된 것을 보고는 PGA측에 잘못된
스코어카드에 사인했다고 통보해 자동으로 실격 처리됐다.

캘커베키아는 이에 따라 텍사스 오픈에서 받은 상금 1만8백17달러를
되돌려주어야 하지만 시즌 상금 랭킹 (27위)에는 변동이 없다.

그러나 캘커베키아의 실격 및 상금반환은 30위까지 부여되는 시즌
결산대회와 내년도 자동 출전자격을 얻기위해 125위이내에 진입을 원하는
선수들에게는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즉 31위에 랭크된 우디 오스틴은 캘커베키아와의 상금 격차가 2만6,028
달러로 좁혀졌으며 6개대회 상금만으로 34위에 오른 타이거 우즈도
4만6,457달러차로 캘커베키아를, 2만2,122달러차로 30위 리 잰슨을 각각
추격하게 됐다.

이밖에 130위에 랭크된 스튜어트 앨런비는 상금조정으로 단 24달러를
보태면서 시즌 최종전인 이번주의 디즈니클래식에서 125위 진입을 노리게
됐고 48세의 신인 앨런 도일은 333달러를 추가하면서 137위로 뛰어 올라
내년 투어의 자동출전 희망을 갖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