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산업의 시간제 근무자 비중이 5년전에 비해 3.6%포인트 증가한
14.9%에 달한 것으로 14일 공개된 일본 노동성 보고서가 밝혔다.

노동성이 지난해 10월 일본 전역에서 3만명의 시간제 근로자와 1만3천개
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용주가 시간제 근로자를 고용하는 최대
이유로 풀타임 근무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금이 싸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8%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 90년 최대 이유로 꼽혔던 업무량 증가를 메우기 위한 방편이라는
답변은 당시에 비해 9.8%포인트 떨어진 29.8%에 그쳤다.

관리직 시간제 근로자는 5년전 조사때보다 1.3% 포인트 늘어난 4.6%로
나타났으며 이들중 62.6%가 경영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제 근무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산업은 도매, 소매 및 요식업
등으로 5년전보다 7.2%포인트 증가한 30.1%에 달했으며 기타 서비스와
부동산이 각각 14.3%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