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어학교육을 실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보컴퓨터에 이어 최근 삼성그룹이 계열사 임직원
1,400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비즈니스영어과정(SBEI)운영에 들어
갔으며 LG정유는 오는 28일 인터넷을 이용한 사내통신망인 인트라넷상에서
영어를 배우는 웹토익 과정을 개설한다.

현대그룹도 현대정보기술이 개발중인 인터넷기반의 영어학습프로그램을
이용해 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한 원격 토익학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의 인력개발원이 홍익미디어와 공동개발한 SBEI는 현지인의 발음
을 듣는 것은 물론 영작을 전자우편으로 보내면 강사로부터 첨삭지도까지
받을수 있도록 했다.

LG정유가 교육정보시스템과 함께 개발한 웹토익과정은 매일 10개의 새 토
익문제가 제출되며 3개월마다 실제와 같은 토익 시험을 치르도록 하고있다.

현대정보기술은 인터넷접속서비스인 아미넷을 통해 제공할 영어교육프로
그램을 이달말까지 시사영어사와 공동개발하고 이를 앞으로 유료화하는 한
편 계열사직원들의 토익학습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터넷을 이용한 어학교육은 멀티미디어서비스가 가능할뿐아니라 시간과
공간제약은 물론 교육인원의 제한도 없어 전산업계로 확산될 전망이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