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창간32돌] 통일대비 : 동해안벨트..'3대거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북한은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 신포경수로 금강산에 자신들의 미래를
걸고 있다.
귀순자와 방북자들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식량난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나진.선봉개발만 잘되면 우리도 잘 살수 있다"
"금강산만 개발해도 먹고 사는데는 지장이 없다"며 주민들의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북한은 또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의 협상에서 신포경수로
건설현장에 많은 근로자를 보내 일하게 하겠다며 KEDO측에 높은 임금을
요구했다.
북한은 경수로부지 외곽에 수영장 등 유료위락시설을 만들고 KEDO측
근로자가 금강산에서 휴가를 보낼수 있도록 할 뜻이 있음을 시사하기까지
했다.
신포경수로 건설현장을 외화벌이 터전으로 활용하겠다는 속마음을 감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북한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들 3대 거점에 자신들의 미래를 걸고 개방실험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거점에서 성과를 거둘 경우 거점들의 위아래를 연결해 동해안 전지역
에 하나의 거대한 개방벨트를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 나진.선봉지대 ]]]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는 북한의 공식 개방실험장이다.
북한은 정치도시(평양)와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나진.선봉지구를 지난
91년 12월 28일 정무원결정 74호를 통해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선포했다.
이 지대는 당초 나진시와 선봉군을 포함하는 621평방km 규모였으나 93년
9월24일 중앙인민위원회 정령을 통해 은덕군 3개리가 선봉군에 편입됨에
따라 지대의 전체면적은 746평방km로 늘어났다.
북한은 이 지대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92년 11월 일본에서 두만강지역개발
관련 국제심포지엄을 가진 이래 해외에서 수차례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북한은 지대를 창설한 뒤 보다 적극적인 대외개방을 표방하면서 사회주의
헌법을 개정하고 외자유치 관련법을 잇달아 제정.발표했다.
93년 3월에는 "나진.선봉지대 국토건설 총계획"을 완성하고 정부의 비준을
받았다.
북한은 최근 국제사회에 101개 프로젝트를 외자유치사업으로 제시했다.
북한은 투자포럼전까지 49건 3억5,000만달러의 투자계약이 체결됐고
이중 3,400만달러의 투자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은 포럼기간중 6개기업이 총 2억8,500만달러의 투자를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러시아 달소사(나진항 알루미늄터미널 450만달러) <>중국 연변
항운공사(나진항 컨테이너설비 450만달러) <>홍콩 페레그린(은행 750만달러)
<>화란 ING(은행 200만달러납입) <>홍콩 엠페러그룹(호텔 1억8,000만달러,
은행 3,000만달러) <>홍콩 안토사(수산물가공공장 400만달러) <>중국 경기
집단공사(오토바이공장 500만달러) <>중국 연변현통집단(관광서비스시설
500만달러) <>태국 록슬리그룹(통신시설 1,000만달러) <>재일교포 김만유씨
(병원 5,000만달러) 등이 투자를 계획하고 있거나 일부 투자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신포경수로 ]]]
지난 94년 10월 제네바 북미기본합의에 따라 한전이 1,000MW급 한국표준형
원전 2기를 함경남도 신포부지에 턴키베이스계약으로 건설, 북한에 제공할
예정이다.
북한에 제공될 경수로사업의 재원조달 및 집행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KEDO)가 담당한다.
지난해 3월 발족한 KEDO는 이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신포부지의
지형측량 지질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또 KEDO는 개략공사비(ROM)를 산정하고 주공정을 작성했다.
부지배치도는 KEDO-북한간 부지인수 의정서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최종안이
작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기본합의및 공급협정상 준공목표는 2003년.
그러나 남북한 관계에 따라 이런 공사일정은 재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 금강산 개발 ]]]
북한은 세계적 명산인 금강산을 국제관광단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아래 지난
92년 홍콩의 라인디어 앤드 혼사에 의뢰,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북자 등에 따르면 북한은 금강산지역을 카지노를 갖춘 종합레저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일종의 외국인전용 관광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북한은 이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외국및 교포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한편 교통망 확충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항구도시인 원산과 금강산을 잇는 총연장 110km의 철길공사도 이런 금강산
개발을 위한 교통망 확충 의지가 드러난 예.
금강산이 개발되면 북한은 연간 1억7,000만명규모의 남한관광수요(81억
달러)와 2억4,000만명 규모의 일본관광수요(850억달러)의 상당부분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북한의 금강산 개발구상은 북한사회의 폐쇄성 재원부족 등으로
좀처럼 진척되지 않고 있다.
특히 북한군부는 금강산 일대가 휴전선에 인접해 있다며 개발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4일자).
걸고 있다.
귀순자와 방북자들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식량난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나진.선봉개발만 잘되면 우리도 잘 살수 있다"
"금강산만 개발해도 먹고 사는데는 지장이 없다"며 주민들의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북한은 또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의 협상에서 신포경수로
건설현장에 많은 근로자를 보내 일하게 하겠다며 KEDO측에 높은 임금을
요구했다.
북한은 경수로부지 외곽에 수영장 등 유료위락시설을 만들고 KEDO측
근로자가 금강산에서 휴가를 보낼수 있도록 할 뜻이 있음을 시사하기까지
했다.
신포경수로 건설현장을 외화벌이 터전으로 활용하겠다는 속마음을 감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북한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들 3대 거점에 자신들의 미래를 걸고 개방실험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거점에서 성과를 거둘 경우 거점들의 위아래를 연결해 동해안 전지역
에 하나의 거대한 개방벨트를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 나진.선봉지대 ]]]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는 북한의 공식 개방실험장이다.
북한은 정치도시(평양)와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나진.선봉지구를 지난
91년 12월 28일 정무원결정 74호를 통해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선포했다.
이 지대는 당초 나진시와 선봉군을 포함하는 621평방km 규모였으나 93년
9월24일 중앙인민위원회 정령을 통해 은덕군 3개리가 선봉군에 편입됨에
따라 지대의 전체면적은 746평방km로 늘어났다.
북한은 이 지대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92년 11월 일본에서 두만강지역개발
관련 국제심포지엄을 가진 이래 해외에서 수차례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북한은 지대를 창설한 뒤 보다 적극적인 대외개방을 표방하면서 사회주의
헌법을 개정하고 외자유치 관련법을 잇달아 제정.발표했다.
93년 3월에는 "나진.선봉지대 국토건설 총계획"을 완성하고 정부의 비준을
받았다.
북한은 최근 국제사회에 101개 프로젝트를 외자유치사업으로 제시했다.
북한은 투자포럼전까지 49건 3억5,000만달러의 투자계약이 체결됐고
이중 3,400만달러의 투자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은 포럼기간중 6개기업이 총 2억8,500만달러의 투자를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러시아 달소사(나진항 알루미늄터미널 450만달러) <>중국 연변
항운공사(나진항 컨테이너설비 450만달러) <>홍콩 페레그린(은행 750만달러)
<>화란 ING(은행 200만달러납입) <>홍콩 엠페러그룹(호텔 1억8,000만달러,
은행 3,000만달러) <>홍콩 안토사(수산물가공공장 400만달러) <>중국 경기
집단공사(오토바이공장 500만달러) <>중국 연변현통집단(관광서비스시설
500만달러) <>태국 록슬리그룹(통신시설 1,000만달러) <>재일교포 김만유씨
(병원 5,000만달러) 등이 투자를 계획하고 있거나 일부 투자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신포경수로 ]]]
지난 94년 10월 제네바 북미기본합의에 따라 한전이 1,000MW급 한국표준형
원전 2기를 함경남도 신포부지에 턴키베이스계약으로 건설, 북한에 제공할
예정이다.
북한에 제공될 경수로사업의 재원조달 및 집행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KEDO)가 담당한다.
지난해 3월 발족한 KEDO는 이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신포부지의
지형측량 지질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또 KEDO는 개략공사비(ROM)를 산정하고 주공정을 작성했다.
부지배치도는 KEDO-북한간 부지인수 의정서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최종안이
작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기본합의및 공급협정상 준공목표는 2003년.
그러나 남북한 관계에 따라 이런 공사일정은 재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 금강산 개발 ]]]
북한은 세계적 명산인 금강산을 국제관광단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아래 지난
92년 홍콩의 라인디어 앤드 혼사에 의뢰,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북자 등에 따르면 북한은 금강산지역을 카지노를 갖춘 종합레저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일종의 외국인전용 관광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북한은 이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외국및 교포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한편 교통망 확충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항구도시인 원산과 금강산을 잇는 총연장 110km의 철길공사도 이런 금강산
개발을 위한 교통망 확충 의지가 드러난 예.
금강산이 개발되면 북한은 연간 1억7,000만명규모의 남한관광수요(81억
달러)와 2억4,000만명 규모의 일본관광수요(850억달러)의 상당부분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북한의 금강산 개발구상은 북한사회의 폐쇄성 재원부족 등으로
좀처럼 진척되지 않고 있다.
특히 북한군부는 금강산 일대가 휴전선에 인접해 있다며 개발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