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회장(43)은 대중매체에 거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래서 다소 신비감까지 도는 인물이다.

하지만 직원들과 허물없이 어울리고 화장실청소도 직접한다.

그는 직원들에게 "기업은 반드시 이익을 내고 그 이익을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며 청교도적 경영관을 강조한다.

서구적 합리주의와 기독교 정신을 바탕에 둔 이랜드식 사고방식은 바로
박회장의 경영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한다.

그는 새벽 5시께 출근,새벽 기도와 독서로 하루를 시작한다.

모든 면에서 앞서있는 대기업 경영자들과 경쟁하려면 사장부터 몇배의
노력을 해야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 장진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