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그룹은 신입사원 채용방식에 있어서는 재계를 선도해온 그룹이다.

지난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때부터 면접 장소를 회사밖으로 바꾸어
면접관과 응시생들이 야외에서 어울리는 다차원 면접을 실시해 오고
있다.

미원은 올 하반기 그룹공채시에도 정형화된 면접틀을 벗어나 다양한
방법으로 응시생들을 평가하는 이 방식을 더욱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일부 계열사는 상시채용제도도 병행키로 했다.

채용인원은 작년 수준인 150명을 뽑기로 했다.

1차면접에서는 주로 전공분야의 지식을 평가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2차면접.

2차면접은 4명의 면접위원과 5~6명의 응시생을 한조로 해서 4~8시간
동안 진행된다.

면접장소는 극장 호프집 당구장 놀이공원 록카페 캠퍼스 한강고수부지 등
제한이 없다.

응시생들이 의견을 모으면 면접관들이 따라 가는 형식이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